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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전시 신교통수단 도입 추진..내년 말 가능할까?/데스크

◀ 앵 커 ▶
트램과 신교통수단 도입으로
새로운 대중교통 체계를 선보일
대전의 과제와 대안 살펴보는 기획보도.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대전시가 내년 말 시범 도입을 추진 중인
신교통수단이 운영되고 있는
스위스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이 열리자 공항에서 시내로 나가려는
많은 사람들이 차량에 오릅니다.

스위스 헤스사가 만든 세 량짜리
무궤도 굴절 차량입니다.

궤도가 없는 일반 도로를 달리지만
트램처럼 여러 대의 문으로 많게는 2백 명이
한 번에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무궤도 굴절차량은
유럽과 중국 등지에서 운행되고 있는데
대전시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 차량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수요가 많은
대전시 유성구 6.2km 구간에서
내년 말 시범 운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일반 버스보다 수송 능력과 승차감이 좋고,
트램보다 도입과 운영에 드는 비용도 적습니다.

이종익 / 대전시 철도정책과장
"도시철도 같은 경우는 사실은 지하철이나
노면전차 트램도 마찬가지고 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에 이 비용을 사실은 감당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저렴한 비용으로 또 신속하게 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다만 이같은 신교통수단 관련 규정이 없는 게
문제입니다.

대전시는 신기술에 한해 규제를 풀어주는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해
시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입니다.

하지만 1년 만에 새 차량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이재영/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규제 샌드박스 자체가 통과되기도 어렵고,
통과된다 할지라도 내년도에 시범사업을 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BRT 굴절버스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제작 기간이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소요가 되거든요."

앞으로 대전도시철도 3~5선에 신교통수단을
적용하려면, 법과 제도 보완이 시급합니다.

대전시는 관련 법과 제도가 마련되도록
중앙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국회 차원의 논의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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