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낮으로 부쩍 차가워진 공기가
성큼 다가온 겨울을 느끼게 하는 요즘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게 되는데,
작은 나눔이 큰 행복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겠죠.
'희망 2020 나눔 캠페인'이 73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충남 사랑의 온도탑은 91.5도에 머물러
모금 시작 20년 만에 처음으로 100도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오랜 경기 침체 속에 기부 온기는 예전 같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손길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덕형 대전시한의사회 사무국장]
"(기부하는) 금액은 상관하지 마시고, 세상이 이렇게 각박할수록 정이 넘쳐나면 조금 더 인정이 넘쳐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연말이 다가오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졌습니다.
[이승섭 기자]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 모금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가고, 목표액을 채우면 100도를 달성하게 됩니다."
대전은 지난해와 비슷한 60억 원을
목표 모금액으로 정했고,
나눔 캠페인 시작과 함께 지역 기업들의
통 큰 기부가 이어졌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
"날씨가 추울 때일수록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함께 나누는 여러분들의 온정의 손길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충남은 지난해와 같은 167억 7천7백만 원,
세종은 11억 7천8백만 원으로 목표를 정하고,
시·도민들의 온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구나 ARS 전화와 각 가구에 전달된 지로,
현장 모금과 방송사 계좌로 기부할 수 있고,
현물 기부도 가능합니다.
내년 1월 31일까지 73일 간의 나눔 대장정으로
모인 성금은 지역 소외계층의 생활과 교육,
의료비 등으로 쓰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