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에서 수만 마리의
새끼 두꺼비 대이동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물에서 태어나 산으로 가는 습성에 따라
이맘 때 대이동을 하는 건데,
작은 개체라 도로에서 밟혀 죽는
이른바 로드킬이 잦아 관심이 필요합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등산객이 많이 찾는
대전 도심의 한 저수지 인근 도로.
손톱만 한 무언가가 떼로 움직입니다.
수만 마리의 새끼 두꺼비들입니다.
두꺼비는 산에서 살지만 물에 알을
낳기 때문에 이맘때면 새끼 두꺼비가
떼 지어 물에서 산으로 이동하는 겁니다.
새끼 두꺼비 대이동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물에서 태어나 산으로 가는 습성에 따라
이맘 때 대이동을 하는 건데,
작은 개체라 도로에서 밟혀 죽는
이른바 로드킬이 잦아 관심이 필요합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등산객이 많이 찾는
대전 도심의 한 저수지 인근 도로.
손톱만 한 무언가가 떼로 움직입니다.
수만 마리의 새끼 두꺼비들입니다.
두꺼비는 산에서 살지만 물에 알을
낳기 때문에 이맘때면 새끼 두꺼비가
떼 지어 물에서 산으로 이동하는 겁니다.
등산객
"너무 신기해요. 예쁘고. (너무 작아서)
알고도 밟겠는데.."
몸길이가 채 1cm가 되지 않다 보니
도로에서 차나 행인에게 밟혀 죽는,
로드킬이 많이 발생하는데 환경단체가
천막을 설치하는 등 홍보에 나섰습니다.
임도훈 / 대전충남녹색연합 활동가
"편의 때문에 차량을 위에까지 갖고 올라오는
실정이에요. 3월 산란기 그리고 6월
이동기까지 (시민분들이) 이동하는데
유의 깊게, 주의 깊게 살펴보셔야 할 것 같다."
전문가들은 저수지에는 두꺼비뿐 아니라
멸종 위기종인 맹꽁이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해 동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생태통로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문광연 / 한국양서파충류학회 이사
"두꺼비 도롱뇽, 큰산개구리들이 많이 와서
알을 낳고 새끼가 부화돼서 돌아가는
중요한 그런 생식 장소가 되겠습니다."
지자체도 계획돼 있던 토목공사까지
미루면서 동물들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데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강호규 / 대덕구청 기후대기팀장
"입구에서부터 등산객들에 의한 이런
(로드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입간판을
크게 설치하고, 생태통로를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기후변화에 특히 민감해 산란 시기에
이상이 생기는 등 생존에 위협을 받는
양서류들.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을 위해
우리의 작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영,
화면제공 : 대전충남녹색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