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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골칫거리 조류, 바이오연료로 재탄생

◀ANC▶
폭염 속에 악취를 내고 하천 생태계를 파괴하는
골칫거리 조류가 비행기나
자동차 연료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최근 조류를 활용해 바이오 연료로 만드는
연구가 활발해지고 관련 특허출원도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서주석 기자입니다.
◀END▶

최근 폭염 속에 대량 발생한 녹조 때문에
충청의 상수원인 대청호가 녹색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악취를 내는 남조류도 비상입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찾아와 하천 생태계를
파괴하는 골칫거리, 조류가 바이오 연료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에 있는 차세대바이오매스연구단,

LED발열장치가 만든 온도 25도 안팎의
환경에서 미세조류가 자라고 있습니다.

열흘 정도 배양되면 조류 표면에
기름 방울이 맺히기 시작하고 열처리 과정을
거치면 바이오디젤이 분리돼 나옵니다.

미세조류 1t에서 20%인 200kg 정도의 기름이
나올 정도로 지방 성분이 많습니다.

◀INT▶
장용근 카이스트 차세대 바이오매스 연구단장
"워낙 자라는 속도도 빠르고 많은 양의
기름도 축적하기 때문에 바이오연료를
사용하는데 아주 적합한 특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죠"

[S/U: 미세조류를 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특허 출원도
증가했습니다."

특허청에 따르면 조류를 활용한 바이오연료
생산 관련 특허 출원 건수가 지난 2006년
단 1건에 불과했지만 2011년 이후 해마다
50건 이상씩 출원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바이오연료는 주로 곡물로부터
생산돼 왔지만 조류는 곡물 재배에 필요한
대규모 토지나 물이 필요 없어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입니다.

◀INT▶
이창주 특허청 자원재생심사팀 심사관
"조류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뱉기
때문에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국내에서 조류를 활용한 바이오디젤은
오는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MBC뉴스 서주석입니다.
서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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