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곳곳에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며
가을 정취를 뽐내고 있는데요.
포근했던 주말, 깊어가고 있는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을을 맞은 계룡산이
울긋불긋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눈길을 사로잡는 단풍의 고운 빛깔에
가던 길을 멈춰 선 시민들은
연신 셔터를 누르며 추억을 기록합니다.
포근했던 주말 이틀 동안, 2만 3천여 명의
나들이객이 계룡산 국립공원을 찾아
단풍놀이를 즐겼습니다.
염선영 / 전라북도 전주시 송천동
"오랜만에 집에만 있다가 가을이라
소풍 나왔는데, 엄마도 좋아하시고
가족들도 너무 좋아해서 나오길 너무
잘한 것 같아요."
대전의 한 공원은 핑크빛 물결로 장관을
이룹니다.
많은 시민들이 아름다운 분홍 빛깔로
가을의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는
핑크 뮬리를 구경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김진홍 오인정 / 대전시 괴정동
"출근 스트레스 해소해서 기분이 좋고,
주말에 모처럼 나오니까 기분 좋고,
예쁜 사진 많이 건져서 좋아요."
중년의 부부도 연애하던 시절로 돌아가
가을 정취를 만끽합니다.
한승남 강영순 / 대전시 둔산동
"대전에 이렇게 아름답고 평온한 곳이 있는 게
너무 감탄스러워요. 딸이 이거를 소개해 줘서
일부러 왔어요. 너무 좋네요. 강변에 걷기도
좋고.."
코로나19로 외출이 자유롭지 않았던
어린 자녀를 둔 가족도 오랜만에
여유를 즐깁니다.
이은빈 신다윤 / 대전시 둔산동
"오랜만에 밖에 가족들이랑 같이 나오니까
너무 좋네요. 핑크 뮬리를 봐서 기분이
좋아요."
홍성 오서산에서도 가을 억새가 등산객들을
반기는 등 때이른 가을 한파로 늦어진
단풍은 지역 곳곳에서 조만간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장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