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살률 전국 1위라는 불명예에 올랐습니다.
도정 최우선 과제로 정해 자살 예방에
주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갈길이 멉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망원인 통계에서
충남의 인구 10만 명 당 자살률이 30명에
육박했습니다.
[김진 과장/통계청 인구동향과]
"자살은 충남이 높고, 서울이 낮았습니다."
충남은 2017년 26.2명에 이어 지난해
29.8명으로 전국 자살률 1위 자리에서
2년째 내려오지 못했습니다.
최근 10년간 자살률 1~2위 기록만 8차례인데
양승조 충남지사까지 나서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극복하자고 강조하고 있지만,
높은 자살률은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충남지역 자살 문제의 원인으로는
급격한 성장과 도농격차, 그리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지역 정서 등이 꼽힙니다.
충남도는 지난해 노인 자살은 감소했다며
산모 우울증을 막기 위한 산후조리원 교육이나 정서적 지지를 위한 유기견 입양 등 59가지
자살예방 과제를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입니다.
[김은숙 팀장/충남도청 생명사랑팀]
"자살의 원인은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경제, 사회, 문화, 어느 분 야든지 다 같이 함께해야만이 자살을 낮출 수 있다는 것으로 우리 도는 모토를 갖고 있다"
고령인구의 증가 등으로 지난 해 사망자 수가
198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29만여 명을
기록한 가운데
지역별 사망률에서 대전은 암에 의한 사망률, 세종은 간 질환 사망률, 충남은 당뇨병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