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MBC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후보들이 내놓은 일방적인 공약이 아닌,
민심이 바라는 현안은 무엇인지 듣고
후보들의 답변까지 전해드리는 기획
보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유권자가 후보에게 묻다' 이번엔
균형발전의 상징과도 같은 세종시에
취재진이 직접 시민들에게 세종 발전의
현안을 듣고 이를 세종시장 후보들에게
물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래전부터 꿈꿔 온 행정수도의 미래가
현실로 가까워진 인구 38만의 도시 세종시.
참여연대와 공동으로
신도심 한복판인 세종호수공원,
그리고 원도심 민심이 모이는 전통시장에서
이번 선거의 진짜 민심을 물었습니다.
김경환/세종시 조치원읍
"(시내버스) 어차피 적자 나는 걸 조금 더
보태 가지고 아주 전체 어린이든 노인이든
무료화.."
도심 안팎으로 지금보다 촘촘한 교통망을,
대중교통 무료화 요청도 적지 않았습니다.
최민호/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
"(BRT) 버스와 일반 버스는 무료화시키자, 그래서 자가용 운행을 줄이고 서민들이 대중교통을 많이 활용하게 되면 교통 소통이 보다 원활하겠다."
이춘희/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우선 어르신들 그리고 18세 이하 청소년들에 대해서 무료화를 하고, 또 단계적으로 모든 시민에 대해서 무료화하는 방안을.."
활성화가 절실한 건 전통시장은 기본,
왁자지껄 먹고 즐기고 소비하는 상권 마련도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문소희/세종시 대평동
"대전까지 놀러 가고 해야 되는데 세종에도 큰 쇼핑센터, 아웃렛 같은 거 생겼으면 좋겠어요."
이춘희/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백화점 부지에 쇼핑, 극장 또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가능한 복합쇼핑몰을 유치할 생각입니다."
최민호/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
"금강변 같은 그리고 나성동 같은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들은 굉장히 많이 있어요. 금강 금빛 프로젝트라든가 하는 관광 사업, 이벤트 사업을 중점적으로 개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탄생부터 이어진 묵은 현안인
균형발전에도 시민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이수동/세종시 조치원읍
"조치원하고의 발전 균형이 떨어져 가지고 조치원 좀 많이 발전시켜주면 좋겠습니다."
최민호/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
"홍대와 고대에 젊은이들의 집합소가 되는 곳을 젊은이들의 광장으로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조치원에 지하철이 들어간다면.."
이춘희/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공공택지 개발을 통해서 10만 조치원을 앞당기고,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해서 조치원을 비롯한 북부지역에 북구청을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찬반 논쟁이 뜨거운 세종보를 놓고는
최 후보는 존치시켜 다양한 활용을,
이 후보는 충분한 검토 후 처리하자고 했고,
반려동물 정책에 대해
이 후보는 전용 공간인 반려동물문화센터를,
최 후보는 연간 2만 원 수준의 바우처 지급을
각각 내놓았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