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삼성 최초 쟁의행위 돌입 의결/투데이

◀앵커▶

천안과 아산에 공장을 둔

삼성 디스플레이 노조가

삼성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쟁의행위에 들어갑니다.



올해 초부터 계속된 사측과

임금협상에서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인데요.



구체적 투쟁 방식에 대해선

논의 중인데, 회사와의 재교섭도 아직은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여지를 뒀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 디스플레이 노조 집행부와

대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사측의 4.5% 플러스 알파

임금 협상안을 받을지 결정하기 위해섭니다.



3시간 넘게 계속된 회의에서

노조 측은 임금 인상률 6.8% 등 요구가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사측의 제안을 거부하기로 최종 의결했습니다.




김종수 대외협력국장/삼성 디스플레이 노동조합

"(회사의 최종안은) 조합의 요구사항과

전혀 상관없는 것들로 채워져 있는

어떤 껍데기뿐인 내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는 삼성 그룹

최초로 쟁의행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이미 조합원 투표로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앞으로 쟁의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쟁의 돌입 시점과 구체적 방식을

정할 계획입니다.



그룹내 첫 쟁의행위인만큼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회사와 재교섭

가능성도 있다고 여지를 뒀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 디스플레이 측은

노조와 협상이나 대화를 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습니다.



삼성 디스플레이 노조의 쟁의행위 의결은

임금 교섭 중인 삼성화재나 삼성전자 등

삼성의 다른 계열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고병권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