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 회사인
독일 머크사가 대전에 의약품 원료 공장을
짓겠다며 대전시와 MOU를 체결했습니다.
아시아 17개 나라 도시가 후보에 올랐지만,
뛰어난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적극적 유치전에 나선 대전을 낙점한 것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68년 설립돼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제약사, 독일 머크사가 대전시와
손을 잡았습니다.
대전 둔곡지구 외국인 투자지역에
의약품 원자재 생산 공장을 짓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입니다.
회사 슬로건이 '끊임없는 호기심' 일 정도로
과학을 중점을 둔 머크사는 대전을 선택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마티아스 하인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CEO
"대전은 과학의 도시입니다. 대전과 머크사는 과학을 근간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천생연분입니다."
머크사는 아시아 태평양 시장을 겨냥한
전초 기지 공장을 짓기 위해 17개 국가 도시를 검토했습니다.
이때 대전시가 독일 현지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유치 노력을 펼쳤고,
대덕특구의 리더들도 대전의 연구 인프라를
강조하는 등 숨은 노력을 보탰습니다.
대전시는 국제적인 선도기업인
머크사가 오면 기업 한 곳 유치 이상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머크가 이런 공장을 짓고 기업이 안착하면
머크와 관련돼 있는 기업들은 상당히 따라올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 연말 머크사 이사회의
최종 투자 결정까지는 구체적 투자 금액 등을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시는 머크 공장이 빠르면 내년쯤 공사에
들어가 2026년에는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