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6년 전, 홍성군 세무과 직원 10명이
부산으로 연수를 간다고 해 놓고
일본 대마도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홍성군은 자체 감사에 들어갔고
경찰은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년 전 홍성군 세무과 공무원들이 제출한
국내연수 계획서입니다.
세원 발굴과 체납액 징수, 선진 세정
벤치마킹을 한다며 공무원 10명이
2박 3일간 부산 일대 연수 일정을 짰고
750만 원 예산 결재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들이 부산연수 둘째 날부터
일본 대마도로 외유성 여행을 갔다는
익명의 투서가 접수됐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홍성군은 감사에 착수했고
연수 내용에 대한 점검이 부실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김민지 / 홍성군 감사팀장
"복무점검을 하고 있지만 이런 출장 결과
보고에 대해서는 저희가 하나하나 체크를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경찰은 이들이 부산 연수를 갈 때 이미
여권을 미리 챙기는 등 해외여행을
사전에 계획하고도, 국내 연수를 간다고
공문서를 만든 부분을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허위 공문서 작성으로 수사를 하고 있고요.
그 이상은 지금은 더 이제 수사를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연수 예산 750만 원 중 대마도 여행에
얼마나 썼는지에 따라 '업무상 배임'이나
'횡령'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
해외여행을 갔던 공무원 10명 중
퇴직자를 제외한 8명이 현재 근무 중이고
이들 중 일부는 대마도 여행 비용은
사비로 지출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