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선시대 왜구의 침입에 대비해
쌓았던 성곽인 당진 면천읍성 내
관리들의 숙소인 객사가 복원됐습니다.
당진시는 현재 문화재 발굴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곳들을 비롯해 면천읍성 복원과
관광명소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왜구의 침입에 대비해
쌓았던 성곽인 당진 면천읍성 안
객사가 10여 년만에 복원됐습니다.
세종 15년이던 지난 1433년 처음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면천객사는
당시에는 중앙에 임금의 궐패를 모셔
지방행정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이권배 / 당진시 면천읍 성상리 이장
"초등학교 다닐 때 객사라는 얘기는 들었어요.
복원되고 보니까 우리 지역 사람으로서
감회가 새롭고.."
1911년, 일제는 조선왕조의 정체성이 담긴
객사를 개조해 식민지 교육을 실시했고
이후 콘크리트 건물이 세워지면서
객사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습니다.
김홍장 / 당진시장
"일제강점기의 근대화 과정에서 소실된 객사의
복원은 이 시대의 역사성 회복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3년 전 발굴 사업을 거쳐 건물의
초석 일부와 담장 등을 확인하면서
본격적인 재건 사업이 추진됐습니다.
건물이 여러 번 고쳐진 데다
일부 사진 자료만 남아 있어
원형을 복원하는 작업은 간단치 않았습니다.
남광현 / 당진시 문화재팀장
"두 차례의 어려운 발굴 과정과
동시대 인근 읍성들 객사들을 이렇게 자세히
서로 비교 분석해서 원형 회복을 위해
엄청 노력했습니다."
현재 면천읍성은 남문과 성벽이 복원됐고
곳곳에서 문화재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진시는 면천읍성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관광명소로 만드는 데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화면제공: 당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