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 잦아들었나 했더니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지역사회에서 다시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가 천안까지
확산되면서 단국대 대학원생에 이어 천안지역 20대 신도가 추가 확진됐습니다.
또 지역에서 처음으로 대학 캠퍼스가 폐쇄되고
홍성에서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부부가
확진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국대학교 건물이 굳게 닫혔습니다.
이곳을 오간 대학원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조치와 함께 급히
폐쇄됐습니다.
해당 대학원생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신도로,
주말에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학 캠퍼스가 폐쇄된 건
지역에서는 처음입니다.
실험을 진행한다며 확진 전, 거의 매일 학교에 들른 것으로 확인돼 접촉한 교수 2명과 학생
등 10여 명이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검사를
받았습니다.
[오승근/단국대 미디어콘텐츠홍보처 부처장]
"학생들은 지금 온라인 수업 중이기 때문에
학교에 나오지 않습니다. 접촉하신 교수님들도
온라인 강의를 집에서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학교에는 나오시지 않고 있습니다."
또 은혜의 강 교회 전수 조사 과정에서
천안에서 신도 2명이 추가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20대 남성 1명이 확진됐습니다.
특히 단국대가 위치한 천안 안서동 일대는
백석대와 상명대 등 대학 밀집 지역으로
2차 감염으로 번지지 않을까 방역 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구만섭/천안시장 권한대행]
"현재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분이 다닌 학교와 관련해서는 3개 동에 대해서 소독을 완료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홍성에서도 내포신도시에 사는 60대
남성이 부인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부부는 함께 이집트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는데 비교적 청정지역이던
홍성에서도 첫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