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독일의 글로벌 제약그룹인 '머크'가
대전에 아시아 태평양 최대 규모 투자로 생산
공장을 착공했습니다.
카이스트도 생물학 분야 등의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바이오산업에 주력해 온
대전시가 세계적 도시로 성장할 계기가
마련됐단 평가가 나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설립 350년이 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글로벌 제약사 독일의 머크사가
대전 둔곡지구에서 첫 삽을 떴습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4만 3천 제곱미터 부지에 내년 12월까지 의약품 원부자재 생산 공장을
짓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3억 유로, 우리 돈 4천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머크사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실시한 투자액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머크사는 카이스트 등 대전의 뛰어난 연구
역량과 대전시 등의 유치 노력 덕분에 투자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전 공장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 태평양
전초 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티아스 하인젤/ 머크사 라이프사이언스 CEO
"본 센터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태평양 제약
바이오 관련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원부자재의 생산과 바이오 의약품 공정 개발 과정을 폭넓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머크사는 대전에서만 300명 이상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시는 머크사 공장이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중심 도시로 성장하는 데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도 머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첨단바이오와 생물학 분야 등의 후보물질
발굴 등 공동 연구와 연구진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머크사를, 거점기업을 하고 카이스트와 머크사의 연구센터를 조성하고, 나아가서 지역의 많은 바이오 기업들을 함께 호흡하면서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내년 말 공장 준공이 목표인 머크사는
2026년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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