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3 수험생을 시작으로 조만간
중·고등학교가 온라인 개학이라는 사상 초유의
낯선 상황을 맞이하는데요.
카이스트가 국내 대학 최초로 일선 학교의
원격 수업을 돕는 지원 활동에 나섰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이스트 교수가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원격 프로그램을 통해 대전 유성구
중·고등학교 교사 100여 명에게 온라인 수업 프로그램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설명합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인 만큼 수시로 질문과
대답이 오가고,
[권영선(카이스트 교육원장) / 현직 교사]
"선생님은 (퀴즈를) 쉽게 맞추셨나요?"
아니오, 쉽게 잘 못 맞춘 것 같습니다."
이미 원격 수업이 진행중인 카이스트에서의
경험을 살린 실전 노하우도 소개됩니다.
[ 권영선(카이스트 교육원장)]
"(온라인 수업에) 학생들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것을 풀어주려면 게임 같은 것을
조금 하면 되는데"
카이스트는 이런 특강 이외에도
조교 경험이 있는 재학생을 뽑아 수업 지원단도 꾸려 관내 중·고등학교 40여 곳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원활한 원격 교육이 이뤄지도록 돕는
카이스트의 온라인 교육 지원 활동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입니다.
비용도 카이스트가 모두 부담합니다.
[신하용 / 카이스트 입학처장]
"저희가 할 수 있고, 또 해야 마땅한 작은 일을 실행에 옮긴 것뿐입니다. 모쪼록 일선 학교에 많은 도움이 되길 희망하고요."
이번 지원은 카이스트 한 교수의 제안을
학교가 받아들여 진행됐으며, 모범 사례로
전국의 다른 대학으로도 파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