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리미엄 아웃렛 등 대형 쇼핑센터가
잇따라 대전에 입점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일 수 있지만 골목
상권 위축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중소상인과 상생협력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효과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대책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유성구와 현대백화점이
지역협력 협약을 맺었습니다.
오는 6월 말, 유성구 용산동에 문을 열
현대프리미엄 아웃렛 개점에 따른
중소상인과의 상생협력 방안에 합의한 겁니다.
[최정규 / 현대아울렛 대전점 점장]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고, 또한 주변 상인회와 전통시장과의 어떤 시설물과 기타 여러가지 문화 혜택 등을 통해서"
판매시설과 호텔·컨벤션, 영화관도 함께
입점하면서 중부권 최대 프리미엄 아웃렛으로 대전은 물론 인근 지역에서도 많이 찾아올
것으로 보여 겅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하지만 골목상권 잠식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정용래 / 대전 유성구청장]
"현대아웃렛과 지역 상인들 간의 지속적인
협의와 소통을 통해서 보완할 점들 보완하고.."
대전, 특히 유성에는 유통 공룡들의 입점이
줄줄이 예정된 상태,
봉명동에 10층 규모의 프리미엄 아웃렛이
올 8월 개장 목표로 신축 중이고,
도룡동에는 43층짜리 사이언스 콤플렉스가
현재 28%의 공정률로 내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유성복합터미널에도 판매시설과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등 지역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지만 반면 골목상권
초토화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대형 아웃렛 반경 10-20km 이내 골목상권은
장기적으로 침체될 수 밖에 없다는 우려속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법이나 조례로 입점이 제한되지만 아웃렛이나 쇼핑센터는 특별한
규제가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광진 / 대전 경실련 기획위원장]
"사각지대로 빠져 있는 것이 아웃렛과
쇼핑센터인데,' 아웃렛과 쇼핑센터를 대규모
점포로 포함시키는 법률개정이 필요하지
않나.."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산업통산자원부가
뒤늦게 법률 손질에 나선 상황.
이미 골목상권이 초토화된 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뒷북 행정이 되지 않을까
소상공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장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