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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확산세 멈췄는데..감염원 규명 언제쯤?/데스크

◀앵커▶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오늘로 한 달이

됐습니다.



특히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충남의 경우,

전체 환자의 85%가 줌바댄스 등 운동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인데요.



확산세는 꺾였댜지만 어디서, 누구로부터

감염이 시작됐는지 최초 감염경로에 대한

규명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윤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과 세종, 충남 첫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은 지난달 21일, 대구에서 계룡대에

파견된 군인이었습니다.



나흘 뒤인 지난달 25일, 줌바댄스를

고리로 천안과 아산에서 하루 수십 명씩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지금까지 충남에서만

119명이 확진됐습니다.



해외에 다녀오거나 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확진되는 사례가 이따금 나오고 있지만,

이달 9일을 마지막으로 운동시설과 관련된

집단감염은 사실상 멈췄습니다.



하지만 충남 전체 환자의 85%를

차지하는 줌바댄스 집단감염이 언제,

어디서부터 퍼져나갔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첫 환자 발생 열흘 전,

전국 줌바댄스 강사 수십 명이 천안에서

워크숍을 가진 사실은 드러났지만, 최초

감염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입장입니다.



특히, 천안과 아산·대구 등 워크숍에

참석했다 확진된 환자 상당수를 대상으로

길게는 한 달가량 GPS 위치 정보를 추적했지만,

의미 있는 결과는 찾지 못했습니다.



[최훈규/천안시 코로나19 대응추진단장] 
"저희가 GPS를 활용해서 한 10여 명 정도

지금 의심되는 환자에 대해 (동선을) 파악한 바 있는데, 거의 천안·아산으로 나와서 큰 의미는 두고 있지 않습니다."



심층 역학조사에서 뚜렷한 흐름이 보이지 않자

일부 수강생이나 가족도 조사 대상에 넣었지만,

역시 대구·경북지역 방문이나 신천지 등과의

연결고리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경찰의 강제수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밝혀내고 싶다며

답답한 심정을 최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양승조/충남지사(지난 16일)]  
"뚜렷한 관계를 아직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우리가 모든 수단을

취하지만 더 취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면 그

수단까지도 강구해서 최초 감염원에 대해서

정확하게 밝혀낼 수 있도록..."



이때문에 최초 감염경로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선

나오고 있습니다.



확산세는 주춤해졌지만 이제 역학적 인과관계를 모르는 감염이 지역사회로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방역당국의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조대희)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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