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낮 도로 한복판에서 4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사람은
피해자가 운영하는 주점에 갔던
손님이었는데 술값을 놓고 시비가
붙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산의 한 주점 앞 도로,
다리를 절뚝이는 남성에게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다가갑니다.
주저앉은 남성을 발로 걷어차고
흉기로 한 차례 더 위협하더니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납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나가다가 막 피, 피 보니까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 같아서 문 닫고 말았다고 그냥.
그러고 말았어요. 겁 나가지고."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술집 주인과
손님 사이로, 전날 술을 마신 뒤
술값 시비가 붙었습니다.
둘은 술집 주인이 만나자는 연락을 해
다시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너 술값을 과다 청구하냐 하면서 서로 이제
그런 얘기를 하다가 말다툼을 하다가 격분해 가지고서 이제 가지고 있던 칼로다 찔렀다고.."
피해자는 닥터헬기로 인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태입니다.
"가해남성은 범죄 현장에서 17km
떨어진 저수지로 도주했다가 출동한 경찰에
40분 만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했으며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 등으로
미뤄 살해 의도 여부가 있었는지 등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