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바로 내일입니다.
충청권은 특히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해서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받는 곳인데요.
이번 총선 충청권의 주요 쟁점과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지 정리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장 큰 쟁점은 무엇보다 코로나 19 대처에
대한 평가입니다.
처음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진행된 뒤 다시 진정세로
접어들기까지 그때 그때 여론의 추이는
변화했습니다.
즉 현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대처에 대해
유권자들이 이른바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 에서 어느쪽의 손을 들어줄지가
관건입니다.
지난 선거에서 대전은 원도심인 동구와 중구, 대덕구 등 이른바 동쪽은 보수진영이, 신도심인
서구와 유성구는 진보진영이 가져가는 형태를
갖췄습니다.
이 구도가 고착화될지 아니면 이번 총선을
계기로 다시 재편될 지도 관심입니다.
인구 증가로 사상 첫 갑과 을로 분구돼
선거가 치러지는 젊은 도시 세종시의 표심도
주목해야 할 관전포인트입니다.
특히 세종시의 최대 현안인 국회 분원 이전과 자족도시 완성을 위한 적임자가 누구인지,
그 실현 가능성에 대한 유권자들의 판단이
표의 향방을 가를 전망입니다.
과거 지역 정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고
일반적으로 보수층 지지세가 두터웠던 충남
내륙과 서해안 벨트 표심이 이번에 재연될지도
관심입니다.
시장 보궐선거까지 치러지는 천안을 비롯해
아산과 당진 등 충남 북부의 경제벨트에서는
충남을 넘어 국가경제의 핵심동력을 이끌
대표주자들로 누구를 선택할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만 18세
유권자의 표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세종시의 사전 투표율이 32.37%를 기록할
정도로 이번 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그 민심이 어디로 향했는지도
이번 선거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입니다.
또 사상 유례없는 감염병 확산 사태속에
치러진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이 어떻게
나올지에도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지지후보는 정하셨는지요? 투표는 하셨고 하실 계획이신지요? 적극적인 의사표시인 투표만이 우리의 모든 생활의 근간인 정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 그래픽 :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