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에 있던 충남과학교육원이 아산으로
이전 개원했습니다.
알쏭달쏭한 과학의 원리부터
4차 산업혁명의 최신 기술까지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과학 대중화의 요람이 중부권에 등장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화책에서 보던 거인 걸리버의 몸속으로
유치원생들이 들어갑니다.
색깔 공을 음식물처럼 입에 넣어
식도와 위 등 소화기관을 거치는 과정을
놀이처럼 즐기고,
[육은율(7살)/논산 채운초 병설유치원]
"블루베리..시금치..들어가라, 얍!
오~나왔다."
터널처럼 구불구불 대장도 지나가며
인체를 체험합니다.
대전에 있던 충남교육청 과학교육원이
아산으로 둥지를 옮겨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472억 원이 투입돼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5개 체험관을 비롯해 천체관측실, 수학체험실 등 18개의 체험학습장을 갖췄습니다.
빛과 소리 등 알쏭달쏭 과학의 원리부터
홍채를 인식해 문을 열고,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을 활용해
사물인터넷과 자율주행 자동차를 느끼며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도 배웁니다.
[황정운/아산 송남중 1학년]
"책만 보고해서 이해도 약간 안 되고 그랬는데, 여기서는 직접 체험하고 내가 배웠던 게 이거였구나 하면서 이해가 잘 됐던 것 같아요."
그동안 대전에 위치해 서산과 태안 등
충남 북부지역 학생들이 이용하기 어려웠던
과학교육원이 아산으로 옮겨오면서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또, 전국 최초로 단순 체험뿐 아니라
교과 과정과 연계한 수업도 함께 이뤄집니다.
[김지철/충남교육감]
"과학과 수학에 대해서 더 큰 흥미를 갖게 될 것이고, 특히 즐겁게 체험하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이 쑥쑥 커질 것입니다."
법정공휴일과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주말에는 특히,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일반에도 개방됩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