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유럽 현지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오늘은 유럽 최대 규모의 문화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헝가리를 통해
디자인 도시를 꿈꾸는 대전시의 벤치마킹
방안을 살펴봤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유리로 둘러싸인 건물 안에서
감미로운 선율이 흘러나옵니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한 많은 사람들이
연주를 감상하며 여유를 즐깁니다.
재작년 문을 연 헝가리 음악의 집인데,
자연친화적이고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다수의 상을 받는 등 대표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천장에 뚫린 구멍으로 나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또 이 구멍을 통해 건물
곳곳으로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설계했습니다."
민족학박물관은 중심부가 파묻혀 있는
독특한 모양으로 만들어졌는데,
자연을 품는 듯한 디자인으로 건물 윗면에는
7천㎡ 규모의 옥상정원이 조성됐습니다.
이 두 건물을 포함해 부다페스트 중심의
바로시리겟 공원은 지난 2013년부터
재개발이 한창으로,
자연 공간을 보존하면서 미술관과 식물원 등
다양한 명품 건축물을 만들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김효정 / 29년 차 헝가리 교민
"도심 공원을 재생을 해서 아름다운
공원으로 만들고 더 많은 자연을 가지고
들어와서 많은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도심 안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원도심에 음악 전용 공연장과 제2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대전시도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건축물을 통해 도심 활성화를
꾀할 계획입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유명한 건축가들의 경쟁을 통해서 획기적인
건축물을 디자인하고 그것을 실현하는..(추후)
대전에 짓는 모든 건축물을 명품 건축물로
태어나서 대전시의 역사적인 유산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명품디자인담당관을 신설한
대전시는 선 디자인, 후 사업 계획 수립
방식으로 디자인 공모를 하는 등
정책적인 뒷받침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