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하늘길 열린다..예타 대상 선정/투데이

대전과 충남의 오랜 현안 사업들이

한해 마무리를 앞두고 실마리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충남의 하늘길이 한 걸음

다가왔습니다.



충청남도의 오랜 현안이었던

서산공항 사업이 20여 년 만에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건데요.



서산공항의 경제성은 이미 검증된 만큼

사실상 사업 착수의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입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7년,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서산 공군기지를 찾아 공항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지난 2000년에는

정부의 제2차 공항 개발 계획에 반영됐지만,

지난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사업은 20년 넘게 더뎠습니다.



하지만 지난 9월, 서산공항이

제6차 공항 개발 계획에 포함됐고,

내년 정부 예산안에 기본 계획 수립비

15억 원이 반영되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결국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돼

충남의 숙원을 풀었습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충남 서산공항은 환황해경제권의 중추

관문이자 국가 균형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였기

때문입니다."



서산공항은 서산 공군제20전투비행단의

활주로를 활용해 사업비 5백억여 원을 들여

여객 터미널과 계류장, 진입도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입니다.



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풍부한 기반 산업,

서산 해미국제성지 등 서해안을 찾는 관광객을

고려하면 항공 수요는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김웅이 한서대 항공교통물류학과 교수

"천안, 아산 지역도 있고요. 철강 단지도

있고요. 이러한 지역과 연계한다면 충분한

시너지가 있고, 관광 이외에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입지적으로

좋은 공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4년 전에 실시한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비용 대비 편익이 1.32로 나온 만큼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도 자신하고 있습니다.


맹정호 서산시장

"2017년 (사전) 타당성 조사 때보다 더 좋은

점수가 안 나올 수 없습니다. 예타 통과를

자신하고 확신합니다."



서산공항은 내년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설계를 거쳐 오는 2024년에 착공해

5년 뒤인 2026년에 문을 열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