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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줌바'로 4차 전파까지..최초 감염원은 미궁/데스크

◀앵커▶ 

천안에서 시작된 줌바댄스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 지역사회 확산세가 멈추질 않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감염 고리 차단의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사례인데요.



방역당국의 중간 역학 조사 결과

전국 5개 시·도로 번져 환자가 116명에

이르고 강사로부터 무려 4차 전파까지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최초 감염원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추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에서 줌바댄스를 고리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모두 116명이라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집계했습니다.



주로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즐기는 줌바댄스의 특성상 여성이 87명,

전체 환자의 75%나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환자가 쏟아진

천안과 아산에서 시작해 세종으로, 대구로,

또 경기와 서울까지 5개 시·도로 번졌지만,

환자의 90%는 충남에 압도적으로 집중됐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시기를 기준으로

방역당국이 전파 경로를 살폈더니

강사부터 시작해 수강생으로 옮겨가고

가족, 지인과 동료로 차례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확진된 줌바댄스 강사 8명 가운데

3명은 4차 전파까지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는데,

운동시설 4곳을 오간 한 강사는 29명,

5곳에서 일한 강사는 53명에게 전파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줌바댄스처럼 격한 운동이

일상적인 접촉보다 다수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다수가 밀집하여 침방울을 튀는 행위를 반복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이런 특성이 있는 모임, 행사 등이 있다면 취소하거나 가지 말 것을 당부드립니다."



하지만 줌바댄스 강사들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첫 환자 발생 열흘 전인

지난달 15일, 천안에서 열렸던 전국 댄스강사

워크숍이 확산을 증폭시킨 건 확인됐지만,



여기에 참석한 대구지역 강사의 증상이

워크숍 이후 나타나 감염원으로 보기 어렵다며

최초 감염원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조대희)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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