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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여객선 운항 중단..섬 주민 7백여명 발 묶여/데스크

◀앵커▶

섬마을 주민들은 배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죠.



그런데 충남 보령의 도서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항로가 끊겨 섬마을 주민 7백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보령시가 부랴부랴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주민 불편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180명을 태울 수 있는 여객선에

승객들이 줄지어 탑승합니다.



하루에 한 차례, 충남 보령 대천항을 출발해

호도와 녹도를 지나 외연도까지 들렀다 오는

여객선입니다.



이 여객선은 곧 운항을 중단합니다.



당장 섬 세 곳에 사는 주민 750여 명의 발이

묶이게 됐습니다.




고재우 보령시 외연도 어촌계장

"(하루에) 딱 한 번 다니거든요.

그러면 등본 하나 뗀다고 해도 1박 2일이에요.

그런데, 그나마 안 다닌다고 하면

말 한마디로 그냥 고립이에요."



선사 측은 최근 기름값이 급등했지만,

승객 수와 국가 보조금은 크게 줄어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미경 선사 대표이사

"저희가 운영하던 항로 하나가 해저터널

개통으로 폐쇄가 되면서 저희 수입원이

30~40%가 줄었어요. (정부나 지자체에서)

보전받지 못하면 운항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보령시는 이달 말까지 선사에 연장 운항을

요청하는 한편, 행정선을 대신 투입해

매일 한 차례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해당 항로를 나랏돈으로 운영되는

국가보조항로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용선 보령시 섬자원개발팀장

"지정 절차 요건은 다 갖춰졌습니다.

최대한 빨리 줄이면 1개월에서 2개월 사이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국가보조항로로 지정되더라도

내년 여객선 운항에 들어가는 예산 5억여 원을

서둘러 확보하지 않으면 운항 재개는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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