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도 원도심 활성화가 가장 큰 현안 가운데 하나인데요.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 거점이 될
동남구청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에 어린이회관까지
갖추는 등 사람들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 동남구청이 새롭게 둥지를 옮겼습니다.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선
동남구청 신청사는 원도심인 문화동 기존
청사 자리에 새로 건립됐습니다.
지난 2016년 12월, 공사를 위해
임시청사 2곳으로 나눠진 지 3년여 만에
새 청사를 갖추게 된 겁니다.
[곽현신/천안 동남구청장]
"2개의 청사 운영으로 시민들께 많은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 오늘 신청사 입주로 인해서
그동안 제공하지 못했던 많은 서비스를
시민들께 제공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국내 최초로 지자체와 기업이 손을 잡고
도시재생 사업으로 추진해 구청 건물 바로
옆에는 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를
연결했습니다.
또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놀고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회관도 오는 7월
문을 엽니다.
민간 수익 사업으로 짓는 451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까지 내년에 입주하면 인근
유동인구만 2천여 명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경열/천안시 도시재생과장]
"유동 및 정주 인구가 대폭 증가될 것으로
천안시에서는 기대하고 있고, 이를 통해서
쇠퇴한 원도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손님 발길이 뚝 끊긴
원도심 상인들도 신청사 개청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영업을 중단해 빈 가게들도 청사 개청을
앞두고 다시 채워지는 등 기대감에 조금씩
활기를 띠는 모습입니다.
[서원우/천안시 명동 대흥로 상인회장]
"와서 식사 또는 커피, 또 많은 볼거리들을
이용해서 저희 동네가 지금보다 많은 발전이 된다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기대에 차 있습니다."
천안시는 동남구청과 대학생 기숙사에 아예
구내식당을 마련하지 않는 등 주변 상권
되살리기에 주력할 계획이어서 새 청사 개청이 원도심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드론영상: 천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