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은 이제 권고가 아닌
법적인 의무 사항입니다.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천안에는 마스크를 쓴 시내버스까지
등장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
◀리포트▶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버스 기사에게
승객이 욕설은 물론 협박까지 서슴치 않습니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빠르게 정착되고
있지만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실랑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충남 천안의 한 시내버스 정류장
버스 전면에 마스크를 쓴 차량들이 잇따라
들어섭니다.
코로나19는 절대 마스크를 이길 수 없다는
안내 홍보문을 마스크 모양으로 만들어
붙였습니다.
실제 버스에 탄 승객들도 자연스럽게
마스크를 입과 코까지 가리고 정확히
착용했습니다.
강제적이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실천하게
만드는 착한 디자인을 이용한 마스크
착용 캠페인입니다.
김동석 / 시내버스 기사
"손님들이 그것을(마스크) 보시고, 자기도 마스크를 썼나 안 썼나 주머니에 있나 없나 확인
하는 모습들도 저희가 가끔 목격하거든요."
디자인은 지역대학 교수와 제자들이
맡았습니다.
조금 더 안전한 대중 교통을 위해 디자인
일체를 재능기부한 것입니다.
장훈종 교수 / 선문대 시각디자인과
"시민들의 안전 버스기사님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우리 모두가 마스크를 써야 된다 라는
개념에서 버스에다가 사람으로 의인화한 마스크를 적용시킨 것이죠."
마스크를 쓴 버스는 천안시내 버스
407대 가운데 10% 남짓, 옥외 광고물법에
따라 한달 간 한시적으로 운영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시대, 방역의
중요성을 알리는 신선한 아이디어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