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로그인 로그인
뉴스투데이

겨울철 불청객 '노로바이러스 주의보'/리포트

◀앵커▶ 
흔히 식중독은 더운 여름철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겨울이라고 안심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최근 천안 등 전국 초등학교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는데, 추운 겨울에

더 자주 나타난다고 합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



곧 점심시간이지만, 밥과 국, 반찬 대신

떡과 구운 달걀, 과자와 주스를

일일이 봉투에 담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학생 48명이 한꺼번에

구토와 설사 증상을 호소하는 등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는데,

6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일단 보존했던 급식과 조리원 등에 대한

검사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지만,

추가로 3명이 의심 증상을 보여

나흘째 급식을 중단한 채 대체식을 제공하고

이마저도 각 반 교실에서 먹고 있습니다.



[A씨/천안 00초등학교 교감]  
"급식실에서 모이다 보면 많은 아이들이 접촉에 의해서 또 혹시라도 퍼질 수 있을까봐..."



같은 날 전남 완도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수십 명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복통과 구토 증세를 보이는 등

겨울이지만 식중독 발생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물이나 음식, 환자와의 접촉 등을 통해

전파되는 '노로바이러스'는 전체 식중독 가운데

대장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을 정도로

대표적인 식중독의 원인입니다.



특히,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래 생존하고,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

저항성이 강한 데다 단 10개의 입자만으로도

감염시킬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이렇다 보니 여름 등 일반적으로

식중독이 발생하는 계절보다 오히려

추운 겨울철 더 자주 식중독을 일으킵니다.



또,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증상은

대부분 2~3일 안에 좋아지지만,

바이러스는 2주 이상 몸 속에 남아 있어

확산을 막으려면 접촉 차단이 중요합니다.



[이건송/단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증상이 안정화되고 나서도 분변으로 2주 이상 바이러스가 배출돼요. 증상은 없지만 감염이 됐던 사람들은 계속 자기도 모르게 변에서 바이러스가 계속 나오죠."



학교 등에서의 집단 발생을 예방하려면

화장실 사용 후나 조리와 식사 전,

손을 반드시 깨끗이 씻고, 음식과 물은

85도 이상에서 익히거나 끓여 먹어야 합니다.



일단 발생했을 때는 조리기구와 식기는 물론,

수도꼭지와 손잡이, 책상 등 시설물을

소독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정소영)

김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