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팬들은 시즌 초반인
요즘 이 선수를 보는 즐거움에 빠져 있습니다.
바로 한화 마운드의 기둥으로 우뚝 선
김민우 선수인데요.
만년 유망주라는 껍데기를 깨고,
환골탈태한 김민우 선수를 만났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민우의 빠른 공과 포크볼에
상대 타자들이 맥없이 물러납니다.
김민우는 올 시즌, 한 이닝 평균 한 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습니다.
가장 돋보이는 건 최고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
빠른 공의 구위가 좋아지자
주 무기인 포크볼의 위력도 배가됐고,
더욱 공격적인 투구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민우 한화 이글스 투수]
"직구(빠른 공) 스피드가 많이 오르다 보니까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포크볼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과감하게 승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민우는 올 시즌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7로 호투하고 있지만,
타선과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해
아직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민우 한화 이글스 투수]
"(동료들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저만 꾸준히 지금 같은 모습 보여주면 승은 언젠가 따라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한화 입단 이후 어깨 부상 등으로
빛을 보지 못하던 김민우는 올해 비로소
한화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래서인지 거창한 목표 대신
건강하고 꾸준하게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민우 한화 이글스 투수]
"일단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완주하는 게 목표고, 그다음이라면 규정이닝(144이닝). 규정이닝 채우는 게 목표인 것 같습니다."
입단 6년 차에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고
날아오르기 시작한 김민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 이후 한화를 넘어
KBO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하기를
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