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부문이 멈춰서면서
지역경제의 위기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치단체들이 들고나온 것이 바로 지역
화폐인데요.
지역 화폐를 새로 출시하거나 할인율을
늘리면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전략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페에서 커피를 사고 지역 화폐인 여민전
카드로 결제합니다.
스마트폰에는 결제 금액과, 되돌려받는
즉 캐시백 금액이 표시됩니다.
세종시 지역 화폐 여민전은 은행 계좌와
스마트폰이 있는 14살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는데, 개인한도는 월 50만
원입니다.
6~10%를 환급받는데 소득공제 혜택도 있습니다.
"여민전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발급이나 충전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시민 대상 22억 원을 포함, 공공 분야까지
연 70억 원 규모로 시작했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지역 경제가 려움에 처한 상황을
고려해 300억 원 규모로 늘릴 계획입니다.
[이춘희 / 세종시장]
"(행정안전부와)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지역 화폐 여민전을 약 300억 원 선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지을 계획입니다."
일선 시·군에서도 지역화폐 혜택을
잇따라 확대하는 등 이용률 높이기에
나섰습니다.
태안과 홍성·청양군은
3~5% 수준인 지역 화폐 할인율을 이달 한 달간 10%까지 확대하고 서산시와 금산군은
지역 사랑 상품권 특별 할인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코로나19로 멈춘 소비가 지역 경제 부진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을 활발한 내수를 유도해
조금이나마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자는
취지입니다.
'힘내라 지역경제' 그 첫 활로를 지역화폐가
뚫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