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코로나19 전담 의료진이 맞게 될 화이자 백신도 천안의 중부권역 예방센터에 도착했습니다.
백신 수송은 군사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삼엄한 경비 속에 이뤄졌는데, 충청권 8천여
명의 코로나 전담 의료진이 다음 달 3일부터
접종을 받게 됩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과 경찰의 삼엄한 호위 속에
1t 트럭이 충남 천안 중부권역 예방접종 센터로 들어옵니다.
트럭 문을 열자 화이자 백신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냅니다.
충청권의 코로나 전담 의료진 8천190명이 각각 2회씩 접종을 마칠 수 있는 양입니다.
특수용기 3박스에 나눠 실린 화이자 백신은
곧바로 영하 75도 초저온 냉동고로 옮겨집니다.
무정전 전원공급 장치가 가동돼 정전이
발생해도 보관된 백신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백신이 입고되면서 테러 취약 B등급으로
상향된 예방접종 센터는 32사단 정예부대가
24시간 지킵니다.
중부권역 예방접종 센터는 다음 달 3일 오전
9시부터 예약순서에 따라 접종에 들어갑니다.
이미 두 차례의 모의훈련을 거친 만큼 차분히
D-day를 기다리는 분위기입니다.
유시내 / 순천향대 천안병원 감염관리실장
"코로나 환자를 직접 보는 담당 의료진들은
예약을 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예약된 순서로 접종하게 됩니다."
센터 측은 5월까지는 충청권 의료진 접종에
주력하고, 향후 운영 계획은
해외 다른 백신의 수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