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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제철 맞은 실치..봄 미식가 유혹/투데이

◀앵커▶

서해에서 주로 잡히는 '실치'는

뛰어난 맛과 영양으로 봄철 별미로 자리잡았죠.



요즘 당진 앞바다에는 제철 맞은 실치 조업이

한창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이 터 오르는 새벽, 당진 장고항 앞바다



어선에서 그물을 건져 올릴 때마다 무언가

수북이 담겨 있습니다.



베도라치의 치어로 몸 전체가 길고 투명해

마치 실처럼 보이는 실치입니다.



1월 알에서 나온 실치는 연안에서 2~3개월

자라다 다시 깊은 바다로 가기 때문에 조업은

3월 말에서 5월 중순까지만 할 수 있습니다.



강정희 / 실치잡이 어민

"올해는 작년보다 실치가 일찍 나오고 있고,

잡히는 양도 더 많아서 하루에 100kg~200kg

정도 잡히고 있습니다."



실치 조업이 활기를 띠며 당진 장고항에도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매년 열리던 실치 축제는

취소됐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밀려드는 택배 주문까지

모처럼 대목을 만났습니다.


이영옥 / 당진 장고항 수산물유통센터 상인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으로 못 오는 사람들이

자기들이 관계 없으니까 (택배로) 보내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보내서 자기들이 먹고 또 다른 사람들한테 연결해서, 계속 다리가 놓아

지다 보니까 요즘은 택배가 무척 많아졌어요."


// 실치는 칼슘이 멸치의 20배에 달하는데다

특유의 감칠맛 덕분에 신선한 회무침이나

실치전, 실치국 등 다양한 요리로 사랑받는

당진의 대표 맛 가운데 하나입니다./



봄철 입맛을 돋우는 실치가 전국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화면제공: 당진시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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