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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거래절벽' 부동산 업계 직격탄/투데이

◀앵커▶

잇따른 금리 인상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죠.



부동산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공인중개사는 물론

이삿짐센터와 인테리어 업계도

줄줄이 영업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은 지 30년 된 아파트의

막바지 도배와 장판 리모델링 작업이

한창입니다.



일감이 많을 때는 네댓 명이 팀을 이뤄

다니기도 했지만, 올 들어 작업 의뢰가

40%가량 줄어 팀 원도 줄였습니다.



대전만으로는 영업이 어려워 인근 청주나

멀리 천안까지도 일을 나갑니다.



도배업자

"일단 이사 들어오고 나가는 집이 거의

없어요. 한 40~50%는 줄었다고 보고요.

벽지 도매하시는 분이나 도배에 관한

부자재 하시는 분들도 전부 다 40~50%

줄었다고 이야기하시죠."



이삿짐센터의 사정도 마찬가지.



손 없는 날이 아니면, 아예 이사를 하려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 보니 대전에서만

50개 업체가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합니다.




박종율 / 대전 이삿짐협동조합 이사장

"적은 업체는 10%, 많은 업체는 30~35%까지

매출이 떨어졌거든요. 주말에 한 번 정도 쉬고,

25일 정도는 거의 했거든요. 그전에는.

일용직 하시는 분들이 근데 지금은 한 달에

15일도 많이 한다고.."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도

4%가 넘어가면서 부동산 관련

업계 전반의 침체가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실제 대전과 충남의 경우,

2년 만에 아파트 매매량이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공인중개업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최근에는 개업을 하는 부동산보다

휴업이나 폐업을 하는 부동산이 많습니다.


특히, 지난해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자가

50% 가까이 많았던 터라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서용원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장

"기존에 있는 회원들도 지금 폐업을 하고

있는데 신규로 중개 업계에 뛰어들어서

과연 생존율이 얼마나 될 건가.."



대전은 두 달 전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됐지만,

여전히 조정대상지역으로 남아 있어

대출 규제 등을 받고 있는 상황.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는

부동산 관련 산업의 유지를 위해서

거래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조만간 정부에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공식 건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김훈 / 그래픽 : 정소영)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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