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조한 날이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특히 날이 풀리면서 등산객이 늘고, 다음 주
청명과 한식을 앞두고 있어 산불 위험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다음 달 초까지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가는데, 산불대응 훈련을 통해
대비태세 점검에 나섰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뿌연 연기 사이로 산불진화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소방관들도 소방펌프차에서 산불진화용 호스를
끌어와 화재를 진압합니다.
인근 지휘소에서는 소방 드론을 통해 산불의
진행경로를 파악해 인력과 장비를 배치합니다.
"문화센터는 한밭도서관 방면에 민가, 주택이
연소되지 않도록 방어하기 바람."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 잦아지면서
현재 대전과 세종의 산불위험지수는 86.4로
가장 높은 '위험높음' 단계입니다.
날이 풀리면서 등산객이 늘고 있고,
다음 주에는 성묘객이 몰리는 청명·한식을
앞두고 있어 산불 발생 가능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담뱃불이나 쓰레기 소각 등 실화로
인해 발생하는 산불이 많아 봄철 입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홍영 / 대전 서부소방서 현장지휘팀장
"위험요소에 순찰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담배꽁초라든지 모닥불, 쓰레기 소각 등을
주의하셔서 화재가 나지 않도록.."
전국 소방관서는 다음 달 7일까지 대형화재
대응태세를 강화하는 등 특별경계근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화면제공: 대전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