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흘 간의 설 연휴를 거치며
잠잠했던 집단 감염이 또 발생했습니다.
충남 아산의 한 보일러 공장과 관련해서
5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역내 연쇄감염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아산의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입니다.
지난 13일, 20대 직원이 코로나 19로
확진된 뒤 이틀 만에
직장 안에서 집단 감염으로 번졌습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거주지인
천안과 아산에서 22명이
잇따라 확진된 데 이어
오후 들어 직원과 가족 등 20여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역의 공장 한 곳을 매개로
무려 50명 가까운 확진자가 속출한 겁니다.
연쇄 감염이 확실해지자
이 공장엔 임시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현재 모든 직원을 포함해
검사 대상 인원만 7백명에 달해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장 직원들이 설 연휴 동안
가족과 친지 등과 접촉하면서
이들 지역에서
연쇄 감염이 벌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구본조 / 아산시 보건소장
"(확진자들이 설 연휴 기간) 집에 방문하셨다든가 가족들을 만나거나 지인들을 만났던 분들이 계셨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각
지역으로 확산할 우려도 있고."
방역 당국은 확진자 동선에
긴급 방역반을 투입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직원 가족들 전체를 대상으로
선제적인 검사를 확대하고,
초기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여상훈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