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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저연차' 공무원 특별휴가 도입 잇따라/데스크

◀ 앵 커 ▶
격무에 낮은 임금, 악성 민원 등으로
공무원 특히 5년 미만 저연차 공무원들의
퇴직이 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마다 이른바 MZ 공무원을 붙잡기 위해 특별휴가를 만드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년 차 공무원 홍성현 씨는
지난달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새로 생긴 '새내기 도약 휴가' 닷새를
알차게 이용했습니다.

홍성현 /대전 동구 2년 차 공무원
"5일이나 (휴가가) 생긴 것도 당연히 좋지만
조직적인 차원에서 저연차 공무원들 대상으로
노력도 하고 법 개정도 하고 하는 모습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대전 동구를 시작으로 대덕구도 성장지원
휴가 도입을 위해 조례를 개정합니다.

전국적으로 자치단체마다 이름은 다르지만
젊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휴가 도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다운 / 대전시 서구의회 의원
(지난 3월, 서구의회 임시회 5분 발언)
"낮은 급여, 보수에 비해 높은 업무강도,
악성 민원 그리고 경직된 조직문화 등이
저연차, 하위직 직원들에게 더욱 부담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영유아 자녀를 돌볼 수 있게 보육휴가를 만들고 시보 떡과 밥 당번 등 시대에 맞지 않는 관행을 없앤 곳도 있습니다.

단순히 조직 문화 개선을 독려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제도화하는 겁니다.

MZ 세대의 퇴사가 늘고 신규 공무원 유입까지
주는 데 따른 위기감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3년간 대전시와 5개 구에서
매년 5년 미만 저연차 공무원 30~40명씩이
공직사회를 떠났습니다. 올 들어서는 벌써
20명 넘게 그만뒀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2년 미만
신입 공무원들입니다.

성과에 따른 보상 체계 강화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올해 공무원 임금은 직급 구분 없이
2.5% 인상했습니다.

지난 3년간 1%대 인상률과 비교하면
4년 만에 최대치인데
여전히 물가 상승률에는 못 미칩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 END ▶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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