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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천리포 물들인 나라꽃 '무궁화'/투데이

◀ 앵 커 ▶
요즘 태안 천리포에 무궁화 향기가
가득하다고 합니다.

373가지 무궁화를 보유하고 있는
태안 천리포수목원이 무궁화 축제를
시작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활짝 핀 무궁화에 꽃가루를 잔뜩 묻힌 벌들이 몰려 듭니다.

무궁화 꽃밭에서 향기를 맡으며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미소가 번집니다.

8월 8일은 옆으로 누운 8자가
무한대(∞), 무궁(無窮)을 상징한다는 뜻에서
지난 2007년 무궁화의 날로 지정됐는데,

태안 천리포수목원이
이 날을 기념해 여섯 번째 무궁화 축제를
열었습니다.

고오순 / 인천시 연수구
"무궁화의 날인건 모르고 있다가 여기 방문해서 알았고요. 와서 보니까 너무 좋아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꽃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여기 와서 새삼 느꼈습니다."

"천리포수목원에서는 국내 민간 수목원 중 가장 많은 373가지의 무궁화 분류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천리포수목원은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무궁화동산과 품종보전원을 축제 기간인 오는 18일까지 무료로 개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올해 예산 부족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주관하는 무궁화 축제가 거의 없는 가운데 열리는 행사여서 의미가
더 큽니다.

김건호 / 천리포수목원장
"올해부터는 국가주도적인 행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천리포수목원은 민간 중심으로 해 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충남교육청도 무궁화 바로 알기 안내판을
전시하고, 무궁화 개인용 화분을 나눠주는 등 무궁화의 날을 기념해 나라꽃 가치 알리기에
동참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 END ▶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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