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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규제에 울고 웃고…역전된 부동산 시장/리포트

◀앵커▶



올 한해 주요 현안을 돌아보는 기획 보도,

오늘은 지역 부동산 시장의 한해를 돌아봅니다.



올해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이웃 세종시는 심각한 거래 절벽으로 주택 시장이 침체를 거듭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지난 3월 도안 아이파크 시티 분양에서

조짐을 보였습니다.



3.3㎡ 당 1500만 원이 넘는

고분양가에도 최고 경쟁률 200:1이 넘는

뜨거운 청약률을 기록한 것입니다.



대전은 이후 아파트 매매가격이

35주 연속 상승하며 올해 누적 상승률

전국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대전 서구와 유성은 물론, 중구와 대덕구 등

전 지역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아파트 매매 지수 기준으로

전국 상황과 비교하면 대전의 약진은 확연히

눈에 띕니다


특히, 지난달 국토교통부 조정지역

지정까지 비껴가며 거칠 것 없는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택시장 훈풍으로 내년 대전의 재개발 재건축 공급 물량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달리 세종은 침체한 주택시장 탓에

세수 부족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투기, 투기 과열, 조정지역 등

삼중 규제에다 최근 12.16대책에

대출 제한까지 추가됐습니다.



거래절벽으로 지난 2년간 아파트 거래량은

1/3로, 이로 인한 취득세는 천 억원 가량

줄었습니다.



급기야 세종시가 국토교통부에

투기 지역 해제를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박유석 교수/ 대전과학기술대 금융부동산행정과 교수(지난 6월)] 
"(세종이) 기존에는 대전보다 좀 더 비싸다는 개념으로 접근됐었는데, 대전은 규제지역이

아니다보니까 오히려 역전 현상이 발생한 거죠."



내년 지역 주택 시장의 변수는 규제와 공급

입니다.



대전이 조정지역으로 지정되면,

외지인 투자가 많은 둔산 등을 중심으로

일시적 하락 국면은 예상됩니다.



올해 높은 상승세가 부동산

시장 규제 강화에 따른 반사효과였다는 분석이

이런 예상의 주요 근거입니다.



하지만, 대전이 그동안 대표적인 저평가

지역으로 정상화 과정으로 보는

시각도 있어 하락이 장기화하진 않을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또, 내년 대전에는 만 4천여 가구로

비교적 신규 공급량이 많고,

세종은 3천 600가구에 불과하다는 점도

지역 주택 시장의 판도를 가를 중요한 변수로

보입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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