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해가 저물어가는 세밑의 상징인 구세군
자선냄비가 다시 거리에 등장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속에 더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다시 등장한 자선냄비에는 시민들의
성금 뿐 아니라 마스크도 받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도심에 구세군 자선냄비가 등장했습니다.
연말이면 도시 곳곳에 세워지는 자선냄비와
달리 새 봄에 등장한 자선냄비는 조금
특별합니다.
마스크를 기부할 수 있는 투명한 통도 함께
마련돼 마스크와 손소독제 같은 위생용품까지
기부를 받습니다.
'금스크'라 불릴 정도로 구하기 어려운
마스크지만, 시민들은 더 힘든 이웃들을
위해 마스크를 선뜻 내어줍니다.
[김현숙 / 대전시 둔산동]
"저도 사실은 마스크 사기가 너무 힘들어요.
돈이 없는 것보다 마스크 사기가 어렵잖아요. 마스크 한 장이라도 따뜻하게 나눠서 우리
대한민국이 빨리 코로나를 극복하고.."
구세군은 캠페인을 통해 모은 성금과
위생용품을 환경미화원과 버스운전사 등
코로나19에 더 취약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광열 / 구세군 충청지방장관]
"마스크와 소독용품과 이런 것들을 모아서
청소부들 또 택시 기사들, 버스 기사들
이런 분들에게 나눠서 시민 여러분의 힘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꽃 피는 3월, 거리에 다시 등장한
자선냄비는 "함께 이겨내자"는 시민들의
마음까지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