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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0시 축제' 애매한 콘텐츠는 과제/데스크

◀앵커▶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개최된

0시 축제에 110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교통 불편, 핵심 콘텐츠 부재 등은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예산 약 30억 원이 투입된 0시 축제.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110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는데,

지난 1993년 엑스포 이후 대전에서 열린

행사 중 방문객 수로는 가장 많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

"외지 관광객의 비율이 70%에 이를 정도로

여름휴가를 도심으로 오게 만든 여름철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시는 인파가 몰렸지만

사고도, 축제장 바가지요금 문제도 없이

안전하게 축제를 치렀고

원도심 먹거리 상권 매출은 평소보다

2배 이상 올랐다며 축제의 성과로 꼽았습니다.



0시 축제를 영국 에든버러 축제처럼

키우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습니다.



우선 핵심 콘텐츠의 부재가 가장 큽니다.



시간 여행이라는 주제가

대전의 정체성이나 상징성을 보여주기엔

모호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20여 년의 역사에도 핵심 콘텐츠가 없어

폐지된 한밭문화제 전처를 밟지 않으려면

다양한 콘텐츠 발굴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장인식 우송대 호텔관광과 교수

"색다른 또 스토리를 만들고 또 발전시키고

또 그것을 지탱할 수 있는 그러니까 인재,

전문 인력이 꼭 양성이 돼야 합니다."



교통 불편도 해결할 과제입니다.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1km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전면통제하면서 교통 혼잡이

심각했습니다.



실제 행사기간 동안 접수된 민원

약 2천 건 중 43%는 시내버스 관련이었고

교통불편과 주정차가 뒤를 이었습니다.



먹거리를 제외한 상권의 매출 감소,

인근 주택가 소음 발생, 숙박시설 부족 등도

보완해야 할 점으로 꼽힙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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