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파리에는 기차역 화물창고를
개조해 만든 세계 최대 창업보육공간
'스테이션-F'가 유명합니다.
이를 본떠 KTX 천안아산역에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단지 'C-스테이션'이 조성되는데
창업자와 투자자, 대학과 기관들이 모이는
거대한 창업 생태계가 목표입니다.
KTX를 통한 접근성, 그리고 천안과 아산
등 충남의 핵심 산업지역이 연계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력이 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양한 배경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한 지붕 아래에 모여 따로 또 같이 일하고,
투자를 받아 창업에 나섭니다.
공동으로 쓰는 작업장은 물론, 개인 사무실과 식당, 휴식공간도 24시간 제공됩니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세계 최대 창업보육공간 '스테이션-F'로,
기차역 화물창고를 개조해 만들어졌습니다.
역시 기차가 달리는 KTX 천안아산역에
이런 거대한 창업단지 조성이 추진됩니다.
충남도와 천안시, 아산시가 공동 투자해
비어 있는 2개 층을 개조해 창업자뿐만 아니라 투자자와 대학, 기관들이 모여 일하는
창업의 요람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도전하는 창조적인 공간이라는 의미에 영어로 충남의 앞글자를 딴 'C-스테이션'입니다.
[김윤미 기자]
"지금은 텅 비어 있는 교각도 창업기업의 사무실로 탈바꿈합니다. 컨테이너를 교각마다 끼어 6명이 쓸 수 있는 사무실로 만듭니다."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무기로
조성비의 절반인 121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으려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도 도전했습니다.
[정상훈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생태계조성팀장]
"(서울) 테헤란로에 밀집돼 있는 투자 기능들이 천안·아산까지 오는 데 강북에 가는 시간보다 훨씬 더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고, 또 KTX 역사에서 내리면 2분 이내에 스테이션C로 이동 가능하기 때문에..."
반경 10km 내 대학만 14곳,
삼성과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제조업체 7천여 개가 몰려 있는 천안과 아산은
연계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석우/천안시 일자리경제과장]
"대학생들이 다른 데로 가질 않고 천안에
창업을 함으로써 앞으로 천안 발전에, 지역경제에 더 활성화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음 달 발표되는 정부 공모사업에서
1위로 선정될 경우, 바로 공사에 들어가
내년 6월이면 국내 최대 창업단지가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화면제공: 유튜브 '스테이션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