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과수화상병 빠른 확산..방역당국 비상/데스크

◀앵커▶

배와 사과 등 과일나무가 검게

그을린 채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이

충남 북부 과수농가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빨리, 넓은 지역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최악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 성거읍의 한 배밭,

중장비로 나무를 뿌리째

뽑아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과수화상병에 걸린 겁니다.



전체 600그루 가운데 10여 그루에서

잎이 검게 변하는 증세가 확인됐지만,

추가 전염을 막기 위해선 밭을 갈아엎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전염성이 높은 세균 병이지만

아직 치료 농약이 없는 탓입니다.


"뿌리째 뽑힌 배나무는 외부 반출이

금지된 채 그대로 땅속에 묻어야 합니다."



천안, 아산에 이어

그동안 과수화상병 발생이 없었던

당진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사과 농가

5곳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도내 과수농가 30곳에서

15ha가 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봄비가 잦은 탓에 확산 속도가

평년보다 2주가량 당겨졌고 발생 지역도

넓습니다.



63개 농가가 확진돼, 역대 최악의 피해로

기록된 지난해보다도 더 많은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은영 과수팀장/ 천안시 농업기술센터

"지금부터 7월까지는 과수원에 출입하실 때

증세를 확인하셔서 증세가 나온다고 하면

감염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빠른 신고를

농업기술센터에 부탁드립니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장의 개별적 소독 등

방역만이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윤재식

화면제공:당진시
고병권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