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방은행 밑그림 나왔다 /데스크
◀앵커▶
충청권의 소득이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충청권 4개 시도가 지방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그 구체적인 설립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디지털과 지역 밀착형 금융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면 출범 2년 차부터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8년, 충청은행이 문을 닫으면서
충청권의 지방은행은 20년 넘게 명맥이
끊겼습니다.
그 사이 충남 지역내총생산의
역외 유출 비율은 20.8%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 지역 15대 정책 과제에
포함될 정도로 충청권 지방은행의 설립은
시급한 과제입니다.
오정근 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
(지난 4월, 대통령직인수위 충남 보고회)
"지방은행으로 들어온 예금의 70%를
영내 중소기업에 대출하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그 많은 돈이 충청권의 중소기업에
대출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충청권 4개 시·도가 6개월 동안 연구 용역을
진행해 지방은행의 밑그림을 내놓았습니다.
디지털 금융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영세한 지역 중소기업에 대출 문턱을 낮추면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정대영 연구 용역 업체 대표
"소규모 창업 기업, 영세 기업 이런 기업들이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업은 현재는 주로 사금융을 쓰잖아요.
대부 업체나..."
점포는 인구가 많고, 산업 활동이 활발한
충청 지역 10곳과 서울에 한 곳을 먼저 두고,
98곳까지 늘리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설립 첫해에는 131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이듬해부터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관건은 최소 5천억 원으로 추산되는
설립 자본금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입니다.
송무경 충남도 경제소상공과장
"금융권이라든가 또 핀테크 등
투자 주체별로 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을 적극 저희가 설득하고"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이 대통령 공약인 만큼 정치권과 연계해
금융당국을 설득하는 한편, 금융위원회에
인가서 제출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