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각종 현금성 지원에 이어 이번엔
재고용 카드를 꺼낸 지자체가 있습니다.
다자녀 가정 공무직 직원은
정년 이후에도 다시 고용한다는 건데,
정책의 지속성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대전 서구청이 다자녀 가정 공무직 직원들을
정년 후에도 재고용하는 출산 장려 정책을
추진합니다.
정책 시행 이후 1명 이상을 출산해
자녀가 2명 이상이거나 정년퇴직 당시
자녀 중 미성년자가 1명이라도 있는 공무직이 대상입니다.
자녀가 2명이면 퇴직 후 2년간,
3명이면 5년, 5명이면 10년간
같은 부서에서 기간제로 근무할 수 있습니다.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부모의 근로 기간을 연장함으로써 양육 부담이 적어지고 또 안정적인 분위기 하에서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할 수 있는 그러한 기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보입니다."
서구청에서 향후 5년간 미성년 자녀를 둔 채
정년퇴직을 하는 근로자는 2명이지만,
출산 가능성이 높은 40살 이하 근로자는
87명으로 정책 대상자는 더 늘 것으로
서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원우 /대전 서구 공무직 근로자
"저도 이제 공무직이지만 제 아내도 이제 공무직이기 때문에 도합 이제 4년을 더 추가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둘째를 낳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구는 이달 안에 관리 규정을 정비해
해당 정책을 바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또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할 때도 다자녀가구에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신설할 예정입니다.
저출산과 초고령화 사회에 맞춘
기초자치단체의 신선한 시도라는 점에선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대상이 공무직 근로자로만 한정된 점,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자리 잡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지헤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