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AI'가 외국어 선생님..교육 앱 개발/투데이

◀앵커▶

언어는 특히 그 나라 원어민과 대화를 하며

배우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들 하죠.



원어민 선생님처럼

상대방의 음성을 정확히 알아듣고,

맥락에 맞춰 대화를 이끌어가는 인공지능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는데, 실제

교육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족에게 선물할 가방을 구입하는 상황을

가정한 한국어 교육입니다.



점원 역할을 맡은 인공지능, 즉 AI 선생님이

가방의 용도와 원하는 색상 등을 물으며

학생과 대화를 이어갑니다.




"그럼 이건 어떠세요?" (다른 색도 있나요?) "흰색, 검은색, 빨간색, 파란색이 있어요."



정해놓은 대답이 아니라 자유롭게 말해도

마치 사람처럼 맥락에 맞춰 대화가 계속됩니다.


(너무 비싸요.) "저런, 그런가요? 그럼 개수를 다시 선택하실래요?"



고정된 표현을 반복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로

선보인 대화형 AI 외국어 교육 앱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 데이터를 갖고 있어

원어민이 아닌 사람의 말도 정확히 인식하고,



◀SYN▶

"옷이 싸고 예쁩니다."



발음의 정확성은 물론, 억양이나 속도까지

세부적인 평가가 가능합니다.




셀레네 칼례/네덜란드 유학생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고, 그리고 그냥 정한 답뿐만 아니라 개인이 대답할 수 있어서 좀 더 연습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아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을 위해

세종학당 등에서 실제 활용되기 시작했고,

영어 교육용 앱은 교육부가 국내 초등학교

수업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김영길/한국전자통신연구원 언어지능연구실장

"외국인 근로자 그리고 다문화 가정뿐만 아니라 최근에 한류 열풍으로 한국에 관심이 많아서 한국어를 배우려고 하는 많은 외국인이 있습니다. 이 외국인들이 온라인, 비대면으로.."



연구팀은 앞으로 단순한 대화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신문 기사나 그림까지 AI가 인식하고 이해해 학습자와 대화하는 수준으로까지

해당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김윤미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