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대에서 진행된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고 변희수 하사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서울의 한 부대에서 30명 가까운 장병들이
음주 회식을 벌였다는 폭로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계룡대에서 진행된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
고 변희수 전 하사에 대한
강제전역 처분이 부당하다는
법원의 1심 판결에 대한 입장을 묻자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먼저
애도를 표했습니다.
변 전 하사가 숨지고 총장이 직접
입장을 표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남영신 / 육군참모총장
"고 변희수 하사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도 애도를 표시합니다."
남 총장은 또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당시 육군의 강제전역 결정은
정당한 판단이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항소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군 특수성과 국민 공감대, 성 소수자
인권 등을 두루 살펴 국방부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권위 권고를 전역 처분 취소 소송이
현재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수용하지 않았죠.
재판부와 인권위의 권고사항을 잘 고려해서
이제는 전반적인 정책적인 방향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최근 SNS 폭로로 알려진
장병들의 집단 음주 회식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코로나에 대한 경계심이 늦춰져서
집단감염까지 나오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이러다가 만약에 장군들이 집단으로 감염되면
어떻게 할 겁니까. 조심해야 안 되겠습니까."
이밖에도 정원 대비 20%가량 부족한
부사관 인력 충원 문제와 GOP 철책
파손 등으로 인한 경계작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