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도의 숙원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에 대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거듭 이전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신 논산에 국방과학연구소 부속
연구센터를 설치하기로 해
충남도는 실리를 챙겼고 했지만
사실상 육사 이전을 포기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산에 국방과학연구소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가 들어섭니다.
논산국방클러스터 39만 6천㎡ 부지에
약 3천억 원이 투입됩니다.
최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만난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 장관으로부터
이 같은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토지수용 절차 등이 필요 없어
올해 안에라도 업무협약 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했습니다.
김태흠 / 충남도지사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가 이뤄지게 되면
국방클러스터화는 더 속도가 진행이 될 거다. 그리고 육사 이전 문제는 국방클러스터의
한 점인, 한 점 정도다, 한 요소정도다
이렇게 저는 봅니다."
여기에 국방AI센터와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한국국방연구원과 방위사업교육원 등
4개 산하기관 이전·신설을 2차 공공기관
이전 때 함께 검토하기로 하는 등 실리를
챙겼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충남도의 숙원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었던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에
대해선 이 장관이 반대 입장을 꺾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당장 육사 유치가 좌절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김 지사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자고 설득했습니다.
김태흠 / 충남도지사
"철회하겠다 이 뜻이 아니고요. 육사 이전
문제는 가는데, 중장기적으로 지금 갈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그 대신 또 가만히
중장기적으로 간다고 방치시킬 수는 없잖아요."
"충남도가 당장 추진하기 어려운
육군사관학교 이전 보다 실리를 택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육사 이전이 갖는 상징성보다
더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을지는 과제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