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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청년 농업인 진입장벽 낮춘다/데스크

◀앵커▶

저출산과 도시화 현상으로

농촌에 젊은 사람이 줄어든 지 오래됐죠.



막상 청년들이 귀농하려 해도

자본이나 기술이 부족해 벽에 부딪히기

십상입니다.



충남도가 청년 농업인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영농단지를 조성합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초반인 김에스더 씨는

2년 전, 당진으로 귀농했습니다.



대도시에서 5년 가까이 직장을 다니다가

회의를 느껴 또래 친구 두 명과 함께

시골에서 화훼업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의지와 달리 현실의 벽은 높았습니다.



퇴직금과 대출, 각종 지원금을 끌어모아

땅과 시설하우스 등은 어렵사리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코로나19와 물난리,

기름값 상승은 연고도, 기술도 없던

초보 농사꾼에게 버거운 일이었습니다.




김에스더 화훼 농민

"땅을 알아본다던가 시설을 세우는 것부터가

사실은 고비였고요. 아무리 공부해도 실제로

노하우나 이런 게 부족해서 작물이 많이

죽기도 하고..."



정부의 설문조사에서 청년 농업인 10명

가운데 6명은 농업을 시작할 때 영농 기술을

배우거나 경영자금을 확보하는 데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남도와 서산시가 청년 농업인에게

기회의 장을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3년 안에 서산 AB지구 간척지 330만㎡에

스마트팜을 비롯한 농지를 마련해

청년 농업인에게 저렴하게 임대합니다.



주택도 보급해 귀농인의 정착을 도울 예정인데,

고령화가 심각한 농촌의 일손 부족을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김태흠 충남지사

"충남 (청년) 농업인의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여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이끌기 위한 사업입니다."



충남도는 오는 2026년까지

해마다 청년 농업인 3백 명이 정착하도록

농업 기술을 보급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등의 사업에 모두 천 6백억여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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