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919년 일본 도쿄에서
유학생들이 작성한 2.8 독립선언서는
3.1 운동을 촉발한 것으로 평가되는데요.
지금까지 알려진 2.8 독립선언서 가운데
가장 먼저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영문 필사본 등 귀중한 자료 32점이
모레(투:내일) 3.1절을 앞두고 공개됐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기체로 쓰인 2.8 독립선언서
영문 필사본입니다.
2.8 독립선언서는 지난 1919년
일본 도쿄의 유학생들이 작성한 건데,
이 필사본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 중
가장 먼저 작성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비폭력 혁명을 채택한 3.1 독립선언서와 달리
최후의 1인까지 혈전을 불사하겠다는 표현 등
독립을 향한 강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명화 /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장
"아마도 인쇄본으로 나오기 이전에 교열을
거친 본이라고 봤고. 이것이 아마도
미주에 전달된 2.8 독립선언서의 초본이다.
이렇게 저희가 보고 있어요."
이외에도 전남 목포 정명여중
교실 천장에서 발견된 독립선언서와
경남 하동, 평안북도 철산 등
전국 곳곳에서 발견된 3.1 독립선언서들도
104주년 3.1절을 앞두고 공개됐습니다.
한시준 / 독립기념관장
"지난 1900년대에 우리처럼 식민지배를 받고
독립운동했던 나라들이 한 168개국이 돼요.
그런데 그런 나라들 중에서 우리처럼
독립선언서를 발표하고 독립운동을 했던
그런 나라들이 거의 없습니다."
독립에 대한 염원이라는 같은 마음을 담아
여러 주체가 발표한 다양한 독립선언서들.
독립기념관은 이 선언서들을 분석해
독립선언이 우리 민족에게 주는 의미와
세계사적인 의미 등을 연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