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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일산화탄소 중독증세' 고교 원인 분석/데스크

◀앵커▶

개학 첫날 교실에서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며 20명 가까운 학생들이

병원 신세를 진 사고와 관련해

오늘(3) 사고 학교에 대한 현장 감식이

있었는데, 실제 일산화탄소 농도가

기준치보다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교 리모델링 중이라 임시로 사용한

석유난로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다행히 학생들은 모두 퇴원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과학수사대

수사관들이 방독면과 실험 장비 등을 챙겨

학교 안으로 들어갑니다.



어제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로

학생 19명이 병원으로 옮겨진 사고의

원인을 찾기 위해섭니다.



사고가 발생한 교실에선

어제와 마찬가지로 모든 문을 닫고

실제 석유난로를 사용했던 1시간 반 동안

난로를 틀고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했습니다.



"오늘 실험은 사고가 발생한

교실의 학생들 전원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상태에서 이뤄졌습니다."



실험 결과, 일산화탄소 농도가

인체에 치명적이진 않지만, 정상 수치보다는

높아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정도로 확인됐습니다.



학교 측은 방학 동안 진행한 난방시설 공사가 늦어지면서 임시로 오래된 석유난로를

사용했던 게 문제였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학교 측 관계자

"(난로가) 10년 넘었죠. 그래서 저희가

교실에 쓸 용도로 샀던 것은 아니고

강당에서 쓰였던 거였는데.."



당시 공사가 끝나지 않은 4개 교실 가운데

1학년 2개 교실은 입학식을 하느라 교실을

비웠고 2학년 2개 교실에서 난로를 가동했지만 사고가 난 교실만 문제가 됐습니다.



또 어제 오전에도 검은 연기가 나와

난로를 수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과수에 해당 석유난로의 정밀 감식을

맡겼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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