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으로 6년 뒤면 천안시의 교통지도가
확 바뀔 전망입니다.
그동안 남북 또는 동서로만 뻗은 도로에
커다란 고리형 순환도로 2개가 추가되고
버스터미널도 남쪽에 하나 더 들어섭니다.
어떻게 바뀌는지 자세한 내용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천 대가 넘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오가는 천안종합터미널.
천안시 인구가 30만 명 수준이던
지난 1989년부터 30년째 운영 중인 데다
일반 차량에 시내버스, 택시까지 뒤엉켜
1년 내내 교통 혼잡이 심각합니다.
[허재근/ 택시기사]
"주말 되면 정체가 저쪽에 횡단보도가 있어서
더 많이 막혀요. 백화점 (들어가는) 차가 계속 줄지어 들어가니까 그 차들이 꼬리 물고 있으니까 이쪽에서 빠지지를 못해요, 차가."
인구 70만 명을 눈앞에 둔 천안시가
도시 성장세에 걸맞게 제2 버스터미널 신축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고속도로가 차례로 신설되고 있는
남부지역에 추가로 터미널을 짓는다는 겁니다.
민간자본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고
위치는 타당성 용역을 거쳐 결정할 예정인데,
인구 5만 명 규모의 신도시도 함께 개발합니다.
[이용길/천안시 건설교통국장]
"5만에서 6만 정도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해서
소형 신도시로 건설한다면 터미널과 같이 어울려지는 하나의 개발 축이 나오기 때문에..."
경부고속도로와 1번 국도처럼 남북으로,
여기에 동서를 잇는 수준에 그쳤던 도로망 역시
2개의 커다란 외곽순환도로가 개설되는
대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CG) 천안시청을 지나는 대로에
정부에 1순위로 요청한 신방-목천간 우회도로와
동부 외곽도로를 신설해 도심권 외곽을 잇고,
국도 34번을 자동차전용도로로 만들어
천안-아산 고속도로 등 현재 공사 중이거나
예정된 고속도로들과 연결해
바깥을 감싼 제2 외곽순환도로를 구축합니다.
도심 교통량을 분산시켜 혼잡을 막는 동시에
전국 어디서든 접근하기 좋게 만들 계획입니다.
[구본영/천안시장]
"교통량을 고르게 분산하여 막힘없는 도시 대동맥 기능을 강화하고, 밖으로는 대한민국의 중추적인 도시 기능을 뒷받침하는 연결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건축된 지 37년이 넘어
안전 진단에서도 C등급을 받은 서북구청사를
연말에 준공되는 동남구청사처럼
문화복합청사로 새로 짓기로 해
북부권 개발에도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정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