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양의 에너지 생성 원리를 에너지 발전에
응용하는 즉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핵융합 발전 기술이 친환경적인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세계 각국의 기술 개발이 한창인데,
국내 연구진이 핵융합에너지 개발에
또 한 번 진일보한 성과를 거두면서
핵융합에너지 연구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개발한 핵융합 장치,
KSTAR에서 분홍빛 섬광이 뿜어져 나옵니다.
1억℃에 달하는 제4의 물질, 플라스마입니다.
태양이 생성하는 에너지, 즉 핵융합에너지를
지구에서 만들려면 바닷물에서 추출한 중수소를
플라스마 상태로 만들어 태양 중심 온도의
6배가 넘는 1억℃ 이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1억℃의 초고온 플라스마를
20초 동안 운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2년 전, 1억℃를 돌파하고, 지난해 8초를
유지한 데 이어 10초 이상 운전을 달성한 건
세계에서 유일합니다.
윤시우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KSATR연구센터장
"초고온 플라스마가 다른 불안정성에 의한 붕괴 없이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고 하는 게 큰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연합 등 7개 국가 등은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 검증을 위해 프랑스에
오는 2025년까지 국제핵융합실험로를
건설합니다.
우리 연구진은 5년 안에 자체 기술력으로
핵융합 발전의 실용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초고온 플라스마 300초 운전을 달성해 세계
핵융합 에너지 연구를 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유석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
"텅스텐이라고 하는 물질로 내벽을 (강화하고,) 냉각 용량을 더 늘려서 충분하게 300초 달성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겠습니다.) "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오는 2050년,
핵융합 발전 상용화를 목표로 핵융합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실증 기술 연구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